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2015.03.15 <div>최근 ‘자살(自殺)’이란 말이 우리 귀에 많이 들려옵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살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울, 아히도벨, 삼손, 가룟 유다 등의 사례를 통하여 짧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경이 자살을 찬성하거나 방관한다고 보는 것도 맞지 않는 일입니다. 오히려 성경의 정신은 자살이 하나님과 공동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최악의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살을 예방하고 동시에 죽음으로 외롭게 달려가는 이들이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 맡은 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야 되는 줄 믿습니다. 에스겔서 16장 6절에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생명 주신 하나님, 생명을 공유한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극단적인 선택은 피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자살에 대하여 많은 시간을 두고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다루면 좋겠으나 일단은 긴급하게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를 소개해 봅니다.<br /> <br /> 자살 경고 신호<br /> <br /> 1) 가족이나 친지, 친구에게 직간접으로 이야기를 한다.<br /> 2) 가족의 반응이 없으면 성직자나 의사를 찾는다.<br /> 평소의 신앙생활과는 달리 인생 문제를 상의하고, 병이 없는데도 아프다고 한다.<br /> 3) 자살의 결단을 내린 순간부터 식욕, 성욕을 잃어버린다.<br /> 4) 자살 결단을 내리고부터 수면 형태가 바뀌어 잠을 못 자던 사람은 푹 자고,<br /> 잠을 잘 자던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린다.<br /> 5) 유서를 작성한다.<br /> 6) 자살을 결심한 사람은 먼 여행을 가는 것과 같이 준비를 한다.<br /> 개인 비품이나 서랍을 정리하고, 속옷을 갈아입고 이발 등을 한다.<br /> 7) 아껴 온 물건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br /> 8) “이제 나로 인한 고통은 없을 것이다.”, “먼 여행을 하고 싶다.”,<br /> “그 동안 고마웠다.”라는 등의 이별을 예고하는 말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한다.<br /> <br /> 타인의 자살 경고 신호에 대한 여섯 가지 수칙<br /> <br /> 1) 혼자 두지 말라. 주변에서 자살에 사용될 수 있는 물건들을 치우라.<br /> 2)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라.<br /> 119, 지역응급센터, 의사, 경찰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한다.<br /> 3) 도움을 요청하고 기다리는 동안 차분하게 대화하라.<br /> 시선을 마주하고 손을 잡고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br /> 4) 자살 방법 등의 자살 계획을 면밀하게 세워뒀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두라.<br /> 5)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라.<br /> 6) 자살을 시도했을 땐, 즉시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처치를 시도하라. <br /> <br /> -------------------------------------------------------------------<br /> <br /> 참고할 만한 도서들<br /> <br /> 1. 자살은 죄인가요?, 김기현 지음, 죠이선교회 출판부 <br /> 2. 기독교인이 왜 자살하는가?, 김충렬 지음, 한국상담치료연구소<br /> 3. 자살 - 자살에 대한 목회적 반응, 로렌 타운젠드 지음, 순전한 나드<br /> 4. 그들의 자살, 그리고 우리 - 한국사회 자살의 경향을 말한다, 조성돈 지음, 예영커뮤니케이션</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