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의 추억 (1) 2015.03.13 <div>2008년 2월 11일 월요일, 깨어 기도하라<br /> <br /> 지난 5년 동안 네번째 방문. 주님이 행하실 일 기대함. 세관에서 책 네 권을 빼앗김. 내 짐을 검사하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무사 통과. 세관원들의 눈을 어둡게 하셔서 더 중요한 책들은 보호하심. 이동하는 중 가벼운 교통사고 발생. 팀원 모두 깨어 기도하게 하심을 느낌.<br /> <br /> 2008년 2월 12일 화요일, 그들을 위한 선교 우리를 위한 선교<br /> <br /> 박 형제님께서 꿈에 나와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를 부르심. 깨어나 가사를 생각하니 이번 선교를 위해 주신 노래라 확신하게 됨. 경건 모임 직전, 이사야 61장 말씀을 묵상토록 강권하심. 경건 모임 시, 찬양과 본문을 정한 이유를 설명하고 함께 나눔. 손 자매님도 전날 이사야 61장의 말씀을 받았다고 고백하심으로 분위기 고조됨. 김 간사님은 아침 경건 시간을 통해 고린도전서 12장의 말씀을 받으심. 두 본문을 붙들고 기도함. 사역의 첫날부터 주님께서 큰 감격 가운데 시작하게 하심.<br /> <br /> 사역지에서 다른 팀원들을 위하여 오전 2시간 30분, 오후 3시간 동안 아침에 주신 이사야 61장 말씀을 기초로 기도함. 구구절절 현지상황에 필요한 말씀들이어서 많이 놀람. 오후에는 디모데전후서의 말씀을 묵상하던 중 두 구절(딤전 2:8, 딤후 3:17)을 암송케 하심. 영문도 모르고 새번역 성경으로 암송함.<br /> <br /> 숙소에 돌아와 저녁 8시 경, 팀원 중 이 형제님께서 간증을 시작하심.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본인이 의도한 것도 아니라고 후에 고백하심. 살아온 이야기를 하시며 자신에게 주님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고백하심. 장시간 동안 혼자 말씀하시다가 목사인 내게 두 가지 질문을 하심. 첫째는 퇴임 후에 읽으려고 사놓은 책이 너무 많은데 성경보다 그걸 더 읽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물음. 자기가 그렇게 하고 싶은 이유는 그 책들을 보고 ‘유능해 지고 싶어서’ 라고 표현하심. 낮에 암송케 하셨던 디모데후서 3장 17절 말씀으로 답해드림. "형제님, 성경이 하나님의 사람을 유능하게 하고 그에게 온갖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십니다. 말씀을 더 사모하시면 좋겠어요!" 둘째는 대기업에서 26년 반을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상처가 있었고 그것으로 인하여 분노가 자기 안에 있다고 고백하심. 낮에 암송케 하셨던 디모데전서 2장 8절의 말씀으로 답해 드림. "형제님, 하나님께서는 남자들이 화를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이 없이, 모든 곳에서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신다고 하셨어요." 이 형제님이 하나님의 말씀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였음. 주님께서 이 형제님을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초대하심을 알 수 있었음. 이러한 깨달음을 함께 나눔.<br /> <br /> 새벽 1시가 넘어서 이 형제님과의 대화가 끝나고 팀원 모두 이 형제님을 위하여 기도할 마음이 가득함. 늦은 시간이지만 위하여 안수하여 기도함. 간절한 기도 후 마음속에 '이 형제님께서 방언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너무 늦었고 확신이 없어 포기함. 그런데 김 자매님께서 불쑥 방언 받기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하심. 손 자매님도 같은 생각을 주셨다고 하심. 이 또한 인도하심으로 믿고 이 형제님께 동의하냐고 물음. 이 형제님은 방언을 사모하였으나 그간 받지 못했고 위하여 기도해 주면 좋겠다고 하심. 권능과 권세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주님께 방언 주시기를 구함. 잠시 후 이 형제님께서 방언 받으심. 할렐루야!!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30분까지 이어진 한 영혼을 위한 맞춤형 부흥회는 은혜로운 끝을 봄. 현지인들을 위한 선교의 시간이 아님 우리를 위해 예배하신 은혜의 시간을 경험하고 주님께만 영광 돌림.</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