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정황 증거 (1) 2015.03.13 <div>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예수님의 부활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신앙의 정수요, 핵심이요, 거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 년을 돌아보면 부활이야말로 메뚜기처럼 한철 강조되다 사라져 버릴 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수님 부활의 정황적 증거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주님의 부활이 그저 신화적인 사건이 아닌 보다 역사적 객관성을 가진 사실임을 밝히기 원하며 이를 통해 여러분의 믿음을 도우려 합니다. 이제 논의될 이 다섯 가지의 정황 증거들은 Lee Strobel의 「The Case for Christ」라는 책을 통해 J. P. Moreland 박사가 이미 제시한 바 있습니다.<br /> <br /> 먼저 제목과 관련하여 “정황 증거”가 무엇인지 설명해야겠습니다. 어떤 사건이 있을 때 객관적인 증거나 목격자가 있으면 이를 “직접 증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목격자도 없고 뚜렷한 증거도 없는 경우에 수사기관은 정황 증거를 수집합니다. 예를 들어, 1995년에 168명의 사망자와 5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탄 테러 당시, 현장에서 범인을 본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범인의 모습을 담은 CCTV 등의 자료도 전무하였지만 美 연방수사국은 18일 간의 수사를 통하여 티모시 맥베이(Timothy McVeigh)란 자가 범인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때 활용된 것이 700가지 이상의 정황 증거들이었습니다. 그가 평소 정부 건물을 터뜨려 버리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것, 폭탄의 재료가 될 수 있는 비료를 대량 구입한 것, 테러에 사용된 트럭을 빌린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 정황 증거들은 법정에서 직접 증거와 같이 효력을 발휘하였고, 그는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에 처해집니다. 제가 이처럼 정황 증거의 개념 설명에 비교적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은 이 정황 증거라는 것이 그만큼 어떤 사실을 확증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해서도 믿을만한 정황 증거가 있다면 이는 그분의 부활이 객관적 사실임을 밝히는데 분명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br /> <br /> 예수님 부활의 첫 번째 정황 증거는 “제자들이 죽기까지 믿음을 지킨 것”입니다. 이는 정황 증거라는 속성상 아주 시원하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증거는 아주 중요합니다. 사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거대한 절망 속에 빠져 있던 제자들이 왜 다시 사역의 자리로 돌아왔는가는 간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하며 호강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습니다. 자주 굶었고, 노숙하였고, 조롱당했고, 맞고, 투옥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이 일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는 그들 모두 - 적어도 맛디아를 포함한 12제자는 - 비참하게 순교하였습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다른 어떤 속내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가장 설득력 있는 추측은 그들이 정말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그들이 절대적인 확신을 품고 있지 않았다면 그렇게 죽으면서까지 예수님이 부활하셨음을 선포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다음 편에 계속)</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