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세례 / 고0석 집사 2025.09.27 <div> <div>부모님의 세례 洗禮 / 고0석 집사</div> <div> </div> <div>저희 부모님께서 세례를 받으십니다.</div> <div>아버지는 90세, 어머니는 88세십니다.</div> <div>두 분은 평생 유교의 가르침을 따라 제사 지내는 것을 중히 여기며 사셨습니다.</div> <div>그런데 이제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겠다고 하십니다.</div> <div>믿기지 않고 꿈만 같습니다.</div> <div> </div> <div>작년 여름까지 두 분은 전남 장성에 계셨습니다.</div> <div>그런데 8월에 어머니가 넘어지셔서 왼팔이 크게 부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div> <div>이 일로 아버지는 우울증이 생겼습니다.</div> <div>그래서 혼자 생활하실 수 없었던 아버지께서 먼저 세종에 오셨고, 어머니는 퇴원 후에야 쇠약한 몸을 이끌고 오셨습니다.</div> <div>저희 부부는 폭풍 같은 상황을 맞아 앞이 캄캄하였습니다.</div> <div>그저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div> <div>그러자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문제를 헤쳐나갈 힘과 지혜를 주셨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느니 차라리 죽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심이셨습니다.</div> <div>교회도 안 나가시는 분이 갑자기 목사님을 불러달라고 하셨습니다.</div> <div>담임목사님은 이 곤란한 요청을 받고 오셔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div> <div>그 시간 저희 부부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목장에서도 기도해 주셨습니다.</div> <div>그런데 놀랍게도 그 날 아버지는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하시고 영접 기도를 따라 하셨습니다.</div> <div>정말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div> <div>작년 추석 무렵의 일입니다.</div> <div> </div> <div>해가 바뀌어 설 명절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제사 대신 예배를 드리자고 하셨습니다.</div> <div>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저희 부부가 믿음으로 성실히 사는 모습을 보고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다고 하셨습니다.</div> <div>믿지 않는 가족들에게도 기독교 신앙을 권하셨습니다.</div> <div>그러던 중, 지난 7월에 정00 목사님의 도움으로 어머니까지 예수님을 영접하시게 되었으니,</div> <div>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의 오랜 기도에 응답하셨고,</div> <div>바랐던 것보다 더 크고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주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부모님을 구원해 주시고,</div> <div>우리 가족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 더 큰 행복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div> <div>또한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섬겨주신 두 분 목사님과 목장 식구들 그리고 베다니 교우들께 감사드립니다.</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