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꿈꾸며 (2) 2025.05.15 <div>교회를 꿈꾸며 (2)</div> <div> </div> <div>개척 이후에 생존(生存)과 자립(自立)이 목표 아닌 목표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div> <div>그러나 이제는 적어도 그런 일을 걱정하지는 않는 교회가 된 것 같습니다.</div> <div>하지만 교회는 사업체가 아니기에 그런 것들이 최종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div> <div>교회에 한가지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진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요란했던 창립 10주년을 뒤로하며 조금은 냉정하게 교회의 내실(內實)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div> <div>문득 어린 시절 찰흙으로 만들기를 하던 일이 생각났습니다.</div> <div>찰흙을 뭉쳐 두었다고 작품이 되진 않았습니다. 반드시 빚어가야 했습니다.</div> <div>물론 우리는 누가 보아도 교회입니다. 이미 빚어졌고 멋진 구석도 많습니다.</div> <div>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더 아름다운 높은 수준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에는 아직 다다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우리 교회의 현재 상황을 생각할 때, 문득 다단식 로켓(rocket)이 떠올랐습니다.</div> <div>이 로켓은 우주로 날아가기 위해 전체 무게의 60-80%나 되는 엄청난 양의 연료를 1단 로켓에 싣고 출발합니다.</div> <div>그리고 때가 되면 1단 로켓을 분리합니다. 그 역할을 다 했을 뿐만 아니라 소진(消盡)되었기 때문입니다.</div> <div>그리고 그 후에는 2단 로켓이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기 위한 추진체 역할을 합니다.</div> <div>분명한 것은, 1단 로켓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div> <div>그리고 더 분명한 것은 2단 로켓이 없다면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div> <div> </div> <div>다음 주에 계속됩니다.</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