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모르게 아름다운 10년 /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4.05.23 <div> <div>어딘가 모르게 아름다운 10년 / 남보현 목사</div> <div> </div> <div>교회가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div> <div> </div> <div>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 아이를 낳고도 호적에 올리지 않았던 것처럼,</div> <div>첫 예배를 드리고도 창립을 말하지 못했습니다.</div> <div>하지만 하나님께 순종한 개척이라는 믿음은 있었습니다.</div> <div>돌아보니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고, 시작하셨고, 인도하셨으며, 지금도 함께하십니다.</div> <div>물론 앞으로도 함께해 주실 겁니다.</div> <div> </div> <div>생일이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하는 날인 것처럼, 오늘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하는 날입니다.</div> <div> </div> <div>십 년의 세월이 아련합니다.</div> <div>곰곰이 생각하지 않으면 떠오르지 않는 사람과 일들도 있습니다.</div> <div>그 흐릿해지는 기억 속에 우리는 작고 열악하고 아쉽고 모자랐습니다.</div> <div>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름다웠습니다.</div> <div>갓 태어난 생명력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div> <div>기쁨과 감사, 기대와 설렘, 보람과 자족, 소망과 열정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다 자란 자녀가 예쁘고 대견하지만, 어릴 적의 그 아이가 보고 싶듯이,</div> <div>오늘은 십 년 전의 그 교회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div> <div> </div> <div>우리는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의 자람엔 한계가 있습니다.</div> <div>오히려 보이지 않는 속이 자라야겠습니다.</div> <div> </div> <div>우리는 가족이고, 더욱 훌륭한 가족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억해야 할 분들이 많지만 일일이 언급하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div> <div>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러분의 기도와 수고가 하늘에서 해같이 빛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div> <div> </div> <div>할렐루야!</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