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56) 다녀야 하는 교회 2021.05.20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56) 다녀야 하는 교회</div> <div> </div> <div>돌아오는 주일은 본 교회 창립기념주일입니다. 이제 7주년입니다. 무엇보다 이 교회를 계획하시고 시작하시고 인도하신 삼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세월 동안 이 교회의 지체(肢體)로서 시간과 공간을 채워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사랑과 축복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년에 이어 별다른 축하 행사를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큽니다만 일단 교회에서는 축하 떡 정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예배 후에 마스크 착용 단체 사진을 찍으려 합니다. 그저 이 시절의 우리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입니다.</div> <div> </div> <div>거기에 더해 작년과 같이 전교인 콜라주 사진을 만들려고 합니다. 먼저는 그간 새로 오신 새가족들의 사진을 더해야 하고,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성장세가 뚜렷하여 새로운 사진으로 교체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혹시 작년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은 다시 제출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제출은 목양실 카톡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div> <div> </div> <div>개인적으로는 지난 33년 동안 분명한 멤버십을 가지고 다닌 교회가 다섯 개 정도 됩니다. 첫 번째 교회는 모(母)교회로서 무엇보다 제가 예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어 주었고, 청소년–청년기에 걸쳐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잘 가르쳐 준 곳이었습니다. 또한 여러 교회 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준 곳이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교회는 대학생 때 처음으로 경험한 미국한인교회로, 목회자로의 부르심에 주저하고 있는 저에게 그 부르심을 확고하게 해준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를 누리며 기간에 비해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교회였습니다. 세 번째는 목회자로서 온갖 사역을 감당하며 실제적으로 수련하고 훈련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분명한 것은 여러 면에서 오늘의 제가 있도록 가장 실질적인 역할을 해 준 교회였습니다. 목사 안수도 그곳에서 받았습니다. 네 번째 교회는 두 번째로 경험한 미국한인교회였습니다.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젊은 목사에게 현실 교회로 다가온 공동체였습니다. 그곳 목사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든 ‘아, 내가 나중에 저렇게 해야하는거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쩌면 세종베다니 개척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교회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교회는 개척하여 다니게 하신 교회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이전에 다닌 어떤 교회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교회입니다. 그 교회가 벌써 창립 7주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참 감격스럽습니다.</div> <div> </div> <div>이처럼 돌아보면 주께서 다니게 하신 교회들은 모두 제가 다녀야만 했던 교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 성도님들께서도 지금 세종베다니교회를 다녀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바라기는 세종베다니교회가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귀한 선물 되시길 축복합니다. </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