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40) 목사의 자격 2 2020.12.01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40) 목사의 자격 2</div> <div> </div> <div>넷째, 목사는 신중해야 합니다. 개역개정성경에서 ‘신중’이라고 번역한 이 말은 헬라어 단어 ‘소프로나’를 옮긴 것으로 ‘건전한 정신의’, ‘자제하는’, ‘차분한’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단어는 대부분의 경우 사람의 내적 면모를 다룰 때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목사가 내면의 자제력을 잃고 격한 화를 낸다거나 분별력 없이 행동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회가 내면세계의 질서를 간직한 목회자를 만나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로 상처와 쓴 뿌리 그리고 열등감 등을 극복하지 못한 목사는 교회에 큰 어려움을 줍니다.</div> <div> </div> <div>다섯째, 목사는 단정해야 합니다. 이 말은 헬라어 단어 ‘코스미온’을 번역한 것으로 ‘질서 있는’, ‘예의 바른’, ‘명예로운’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신중함이 내적인 질서를 말하는 단어라면 ‘코스미온’은 외적인 질서를 다루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 목사는 눈에 보이는 외적인 삶에서도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 정돈되고 훈련된 삶은 목사에게 요구되어지는 바람직한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여섯째, 목사는 나그네를 대접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시절에는 박해를 피해 다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았습니다. 또 순회 설교자들과 그리스도인 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교(異敎)의 분위기가 넘쳐나는 세속의 숙박시설에서 밤을 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누추하고 불편해도 삶과 신앙을 나눌 수 있는 믿는 자들의 집을 선호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집을 찾아온 타(他)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돌보아 주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일이 당시 성도들에게 귀한 실천적 덕목이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일곱째, 목사는 잘 가르쳐야 합니다. 목사는 결국 교사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목사에게 가르치는 일은 중심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전도와 양육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복음전파, 성경공부, 설교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목사는 반드시 소명에 합당한 은사를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은사에 관하여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딤전 4:14) 바울은 하나님의 선물인 은사가 목회의 현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div> <div> </div> <div>(다음 주에 계속됩니다.)</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 </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