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39) 목사의 자격 1 2020.11.25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39)</div> <div> </div> <div>누가복음 설교를 시작했지만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목회서신에 대한 미련도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목회서신을 통해 스스로 목사로서의 다짐을 새롭게 하고, 동시에 교인 여러분들의 교회와 목회에 대한 성경적 이해도를 높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으니 아쉬운 대로 목회서신의 중요 주제인 ‘목사의 자격’에 대해 4-5주 정도 나누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 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영국의 저명한 설교자인 존 스토트(John Stott)는 자신의 디모데전서 주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교회에 목회자를 두기 원하십니다. 교회가 비성경적인 ‘성직주의’(교역자가 평신도들을 주관하는)와 ‘반성직주의’(평신도들이 교역자를 인정하지 않는)의 양극단에서 방황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목회적 지도 체제의 필요성은 당신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기본적 확신은 계속되어 왔습니다.”</div> <div> </div> <div>이유야 어떻든 모든 성도는 디모데전서 3장 1-7절의 목사의 자격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합니다. 첫째,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이 말은 잘못이 전혀 없는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평판에 흠잡을 데 없는 것’이나 ‘눈에 띄게 책망할 것이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법률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일이 없는 것’으로 이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둘째,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합니다. 역사와 문화 속에서 강조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 일부다처(一夫多妻)인 사람, 재혼한 사람, 결혼 생활에 신실하지 못한 사람은 목사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이해는 목사가 성(性)과 결혼의 영역에서 흠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세계는 빈번한 이혼, 간통, 동성애 등으로 인해 결혼의 정절이 훼손되거나, 극단적 금욕주의로 결혼 자체가 위협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결혼을 소중히 여기고 그 서약을 지키며 무엇보다 배우자와 가족에게 충실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div> <div> </div> <div>셋째, 목사는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절제’는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입니다. 자신의 욕망, 욕정, 감정, 욕심 따위에 얽매이지 않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도자는 많은 시간을 다른 이에게 감독받지 않고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사를 포함한 모든 지도자들은 절제의 미덕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