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37) 지방회 회장직을 맡으며 2020.11.11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37)</div> <div> </div> <div>거의 모든 교회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한국교회 안에는 많은 교단들이 있지만 저희 교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입니다. 예를 들어 이동원 목사님이 원로로 계신 지구촌교회나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님이 목회하신 수원중앙교회, 장경동 목사님의 중문교회 등이 잘 알려진 교단 내 교회들입니다. 하지만 교단은 너무 큰 조직이기에 개별 교회의 실질적인 연합 활동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방회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보통 수 십 개 교회로 이루어진 지방회는 그런 면에서 지역교회와 담임목사에게 직접적인 소속감을 주고 여러 면에서 실제적인 울타리가 되어 줍니다.</div> <div> </div> <div>저희 교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 대전유성지방회에 속해 있습니다. 2014년 5월에 가입하여 회원교회가 되었습니다. 현재 35개의 교회가 회원교회로 등록되어 있고 대부분 대전과 세종에 위치한 침례교회입니다. 담임 목회자들은 모두 교단 신학교의 선후배 동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나름의 질서가 있습니다. 지방회 살림은 회원 교회들의 회비와 찬조금으로 운영되며 연중행사를 살펴보면 교회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지방회 내의 미자립 교회를 후원하기도 하고 해외 선교사를 돕기도 합니다. 정기적인 월례회가 있고, 임원이 되면 월례회만큼의 임원 모임도 감당해야 합니다. 전도사 시취나 목사 안수 그리고 안수집사를 세우는 일 등도 모두 지방회의 몫입니다.</div> <div> </div> <div>이제 30주년을 맞는 대전유성지방회가 엊그제 정기총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만장일치로 부회장이었던 저를 31대 회장으로 선임해 주셨습니다.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기본적으로 연차가 된 목사들이 임원 활동을 시작하고, 재무부장을 맡은 후에는 결격 사유가 없는 이상 총무, 부회장 그리고 회장 순서로 섬기게 하고 있습니다. 회장은 월례회의 의장이 되어 회의를 진행하고, 임원회의를 소집하여 살림을 이끌며, 당연직 시취위원으로서 각 교회가 청원하는 전도사와 목사 그리고 안수집사 후보들을 세우는 과정에 위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각종 행사와 모임에 책임감을 가지고 참석해야 하며 비공식적인 모임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회를 대표해서 침례교연합모임에 참석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이전보다는 일이 적다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세종베다니의 담임목사로서 늘 교회 일을 최우선으로 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한 해는 지방회라는 연합체를 섬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에게 전도사 시취를 주시고, 목사 안수도 주시고, 세종베다니를 회원교회로 늘 지지해 주시고, 작년에는 저희 두 분 장로님도 세워주신 지방회에 빚을 좀 갚고 오겠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사랑의 마음으로 저를 위해 또 대전유성지방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