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27) 우리, 완주할 수 있을까? 2020.08.25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27)</div> <div> </div> <div>우리, 완주할 수 있을까?</div> <div> </div> <div>존 번연(John Bunyan)의 천로역정(天路歷程, The Pilgrim’s Progress)은 기독교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책입니다. 이름이 ‘그리스도인(Christian)’인 주인공이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이 살던 멸망의 도시를 떠나 우여곡절 끝에 천국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요약은 이처럼 간단할 수 있으나, 내용은 단순치 않고 심오합니다. 아무튼 주인공이 순례의 여정을 다 마치고 마침내 천국에 들어간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해피엔딩입니다.</div> <div> </div> <div>나이가 들고, 목회 연수가 늘어가면서 ‘신앙의 완주’에 대해 자주 생각합니다. 첫 번째 물음은 ‘나는 신앙의 여정을 완주할 수 있을까?’입니다. 목사가 그런 질문을 던진다고 놀라거나 의아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바울도 빌립보서 2장 12절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했습니다. 사실 현실에서 신자로서의 목사가 명예롭지 못한 결말은 보이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의 질문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합니다. 디모데후서 4장 18절,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div> <div> </div> <div>두 번째 물음은 ‘우리 교인들은 신앙의 여정을 완주할 수 있을까?’입니다. 이 질문에는 목사로서의 선한 부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갈수록 목사로서 밑천이 부족함을 봅니다. 지금까지도 은혜였고, 앞으로도 은혜겠으나, 요즘처럼 만 가지 일이 엉킨 세상에서 힘들어 하는 교인들을 보면 스스로 무기력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권합니다. 히브리서 12:1-2,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아멘!</div> <div> </div> <div>오늘도 우리는 천로역정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이 하루를 삽니다. 어쩌면 주님의 인도와 도우심이 가득할 수도, 마귀의 미혹과 방해가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뒤로하시고 마침내 신앙의 경주를 아름답게 완주해 내시길 축복합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div> <div>오늘의 찬송 :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div> <div>오늘의 기도 : 주여, 마침내 승리하게 하소서</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