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25) 침례에 대해서 2020.08.05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25</div> <div> </div> <div>페이스북(facebook)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사적인 내용보다는 교회와 관련된 것들을 좀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페이스북에는 ‘과거의 오늘’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가 올린 게시물 중에서 ‘1년 전 오늘’이나 ‘5년 전 오늘’ 등을 추억하는 사진과 글을 보여주는 겁니다. 생각지 못한 순간에 만나는 ‘과거의 오늘’은 반갑고 아련합니다. 특히 요즘은 지난 여름사역과 관련된 사진들이 올라오는데 짠합니다. 거리두기 따위는 몰랐던 아이들이 예배당 가득한 사진, 마스크는 줘도 안 쓰던 십대들의 빛나는 단체사진 그리고 젖은 머리로 해처럼 빛나던 침례자들의 사진이 대표적입니다. 그러고 보니 코로나로 교회 안팎의 행사들을 다 취소하며 1년에 한번 뿐인 침례식도 잊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아시는 것처럼 침례(Baptism, 세례)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사람이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그 신앙을 고백하는 의식입니다. 중요한 의식입니다. 하지만 그 중요도에 비해서 규모가 있는 행사는 아니므로 소박하고 차분하게 2020 침례식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침례는 첫째,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만 분명하다면 누구든, 언제든 받을 수 있습니다. 집사 빌립은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바로 침례 받도록 도왔습니다. 행 8장 35-36절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침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둘째, 침례 받는 이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사는 인생, 즉 연합된 인생인 것을 나타냅니다. 롬 6장 4절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셋째, 침례의 형식은 위의 내용을 담기에 적합하도록 침례자를 물에 잠기도록 합니다. 마 3장 16절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새.” 여러 교단에서 침례의 약식인 세례를 주고 있지만 갈수록 원형으로서의 침례를 사모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넷째, 의식으로서의 침례는 대상자의 죽음과 예수 안에서의 부활을 담고 있습니다. 다섯째, 일반적으로 교회의 정회원 자격에 포함됩니다.</div> <div> </div> <div>혹시 이 글을 읽으시고 침례에 관심이 생기신 분은 해당 목장의 목자님이나 목양실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희망자가 파악되면 여름이 가기 전에 아름다운 베다니 마당에서 온 교인이 함께 새 신자의 탄생을 축하하기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div> <div>오늘의 찬송 :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div> <div>오늘의 기도 : 베다니의 새 신자들이 침례로 순종하게 하소서</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