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23) 코로나와 함께, 주님과 함께 2020.07.22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23</div> <div> </div> <div>비가 오고 그치고를 반복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교회 시설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날씨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잔디를 깎는 일만 해도 그렇습니다. 때가 되어도 비가 오면 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비오는 중에는 물론이거니와 그 후에도 잔디가 누워있으면 기계가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래서 해가 나고 바람이 불어 잔디가 그 허리를 꼿꼿이 펼 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그래서 주중에 비가 오락가락 하면 일할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불청객 코로나가 찾아온 후, 우리는 많은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세계적인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하루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만 하루 6-7만 명의 감염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뉴스들이 가끔 보도되지만, 우리가 아는 것처럼 개발이 되어야 개발이 되는 것입니다. 또 안전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 된다고 하여도 우리지역까지 보급되려면 아무래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한 때 ‘코로나 이후’(Post Covid-19)를 외치던 이들도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With Covid-19)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말입니다.</div> <div> </div> <div>코로나가 종식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켜야 할 것은 ‘개인위생과 거리두기’입니다. 피해야 할 것은 3밀, 즉 ‘밀폐, 밀집, 밀접’입니다. 그리고 간절한 기도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최선입니다. 그 최선을 바탕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이 점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사실, 베다니는 정부의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확인된 바, 교회 안에서 큰 회중이 확진자와 접촉되어도 지침을 잘 따르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침을 어기는 곳 중에서 크기와 상관없이 문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하지만 괜한 두려움도 거부해야겠습니다.</div> <div> </div> <div>일기예보를 보니, 계속해서 비 예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크게 개의치 않으려 합니다.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마땅히 해야 하니까요. 갑자기 오래된 복음성가의 가사가 생각납니다. “맑은 날만 있다 하지 않아요. 흐린 날도 있을거예요. 그런 날도 찬송할 수 있지요. 주님이 우릴 도와주세요.” (무지개를 찾아다니시나요 2절 中) 코로나와 함께! 주님과 함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div> <div>오늘의 찬송 :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div> <div>오늘의 기도 : 믿음과 지식 안에 ‘코로나와 함께’ 담대하게</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