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21) 서비스 대란 2020.07.09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21</div> <div> </div> <div>아는 분께 받아 잘 써오던 집 TV가 오디오 파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하니 오래되어 교체할 부품이 없다고 합니다. 일단 영상은 문제없이 작동되어서 청소년부실 PPT용으로 가져다 두고, 모처럼 엄청 싸지만 가성비 최고라는 낯선 제품을 구입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도 안 되어 고장이 납니다. 차분히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여 교체 접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참 불친절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참 불친절합니다. 더 황당한 것은 1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기에 다시 연락을 해보니 접수 자체가 안 되어 있답니다.</div> <div> </div> <div>비슷한 일이 또 생겼습니다. 개척하고 가장 먼저 구입한 예배당 건반. 당시 형편을 고려하여 중고로 사긴 했지만 태생이 워낙 좋은 제품이어서 잘 써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소문해보니 Y사의 서비스센터는 대전에 있습니다. 마침 지난 월요일이 대덕연구단지 신우회 설교하는 날이어서 나간 김에 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물론 사전에 문의 하였지요. 증상을 들은 직원이 3일이면 된다고 하여 찾아간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다른 말을 합니다. 부품이 해외에서 오기 때문에 한 달은 족히 걸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헛웃음이 좀 나오는데 직원은 당당합니다. 부품을 주문한 후, 도착하면 연락을 달라고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비슷한 일을 연거푸 겪다보니 처음에는 그 사람들의 부족함을 생각하다가 이제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난 내게 주어진 삶을 그리고 사역(일)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하나님 앞에서는 둘째 치더라도 당장 사람들 앞에서 성실과 인애(loving-kindness)로 목회하고 있는가? 목사로서는 교인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고 있는가?’ 골로새서 3장 23-24절,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무엇을 하든지 성직(聖職)’이라던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을 본받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맡겨진 일들을 성실, 기쁨, 친절, 열정으로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이 글을 마무리 하는 지금, 거짓말처럼, 정말 거짓말처럼 목양실 모니터가 혼자 꺼졌다 켜져다를 반복하네요. 당황하지 않고 ~ 차분히 서비스센터를 알아봅니다. 아, S사의 서비스센터는 공주에 있네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을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div> <div>오늘의 찬송 : 595장 나 맡은 본분은</div> <div>오늘의 기도 : 내게 맡겨진 일을 주께 하듯 하게 하소서</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