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18) 매일성경, 다시 도전하기! 2020.06.17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18</div> <div> </div> <div>아담한 교회 살림이지만 때를 따라 잘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강아지들 밥을 주려고 보니 사료통 바닥이 보였습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보인다 보인다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쉬운 대로 두 마리 한 끼 분량은 되어 탁탁 털어 먹이고, 오후에는 사료 사러 가야겠다는 급한 다짐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교인들의 경건 시간을 위해 주문하는 ‘매일성경’도 잘 챙겨야 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 일에 대한 저의 의욕은 날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밥 잘 먹는 우리 강아지들과는 달리 영의 양식에 대한 교인들의 식욕은 날이 갈수록 감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몇 권을 주문해야 하나 고민한 날은 오래 되었고, 아주 가끔은 이제 그만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뭐든지 그만 두는 일이 제일 쉽고 무책임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성의 끈을 잡고 거기에 약간의 목사 자존심을 더해 포기선언은 유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위기가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아슬아슬하나마 오프라인 예배도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장모임을 포함하여 성경공부 등의 모임은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고민은 말씀 나눔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일이 있기 전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목장별로 말씀 나눔을 통해 많은 유익을 얻고 있다는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면 좋은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쩌면 앞으로도 상당 시간 동안은, 그런 식의 말씀 교제를 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div> <div> </div> <div>생각이 거기에 다다르자 매일성경이 떠올랐습니다. 이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요? 각자 마음을 정하고, 약간의 시간을 내어, 교재가 이끄는 대로 순서를 진행하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가격이 착한 것은 이루 말할 수도 없고, 다양한 한글성경 번역본으로 고를 수도 있고, 원하는 이에게는 영어 등의 외국어 본문도 제공하고, 연령별 교재도 마련되어 있어 초등학생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맞춤형으로 말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더욱이 담임목사가 주문까지 해서 교회당 입구에 떡하니 가져다 놓으니 금상첨화라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마음에 감동이나 애처로움이 생기신 분은 7-8월호 매일성경 꼭 주문해 주세요. 원하시는 한글번역본, 언어, 연령대 다 말씀해 주세요. 제가 주문해 드리겠습니다. 개인, 부부, 가족, 목장에서 선한 결단이 많이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시편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아멘! 저는 이제 사료 사러 다녀오겠습니다.</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div> <div>오늘의 찬송 :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div> <div>오늘의 기도 : 주의 말씀이 내게 달게 하소서</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