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9) 일상으로 한걸음 2020.05.21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9</div> <div> </div> <div>온라인 개학으로 집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생애 첫 학교생활을 TV 앞에 누워 시작한 막내에게는 ‘여기가 00초등학교인가요?’ 말을 겁니다. 노트북을 펼쳐 놓고 수업 중인 둘째에게는 ‘여기가 00중학교인가요?’ 농담을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준 테블렛 PC로 화상 수업을 하고 있는 첫째에게는 ‘여기가 00고등학교인가요?’ 인사를 합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집에서 펼쳐지니 신기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만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얼마나 감사한지요.</div> <div> </div> <div>이 와중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었습니다. 물론 ‘조금’이라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방심하다 큰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또 분명한 것은 조금은 용기를 내어 우리를 기다리는 일상으로 걸음을 옮겨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식을 따라 지혜롭게 행동하는 것을 전제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에 교회의 현 상황을 나눕니다.</div> <div> </div> <div>먼저 4월 26일 주일까지는 영상예배가 가능합니다. 26일 이후의 예배일정은 회의 후 예배영상을 통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관련하여 언급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 수 주 동안 영상제작팀이 보여준 ‘수준 높은 헌신’입니다. 갑작스런 과제를 너무 잘 감당해 주셨습니다. 특히 몇 차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영상을 만들어 주신 정상화 목사님과 정예람 부자(父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무회중 찬양을 잘 감당해 주신 오반석 전도사님, 태인선 간사님, 박수민 사모님, 김국태 형제님 그리고 김아름 자매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div> <div> </div> <div>수요예배의 경우는 세종새누리교회가 더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목회자 부부라도 모이자고 하여 저녁에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혹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금요기도회는 사실 3월 12일에 이미 재개하였으나 그 동안에는 저와 아내만 나와 기도하였습니다. 이제는 다른 기도자들께서도 기도의 일상을 회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어제는 공주에 가서 예초기 정비를 받았습니다. 마모된 부품을 교환하고 필요한 소모품은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 내내 땀을 흘리며 마당 구석구석 잡초와 풀들을 베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보니 정말 아름다운 마당입니다. 참 사랑스러운 교회입니다. 저도 그렇게 교인들 맞을 준비를 합니다. 행복합니다.</div> <div> </div> <div>* 오늘의 찬송 : 찬송가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div> <div>* 오늘의 기도 : 주 안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