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6) 성금요일에 2020.05.21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6</div> <div> </div> <div>열일곱 여름에 친구를 통해 교회로 인도되었습니다. 교회를 안 다녀본 건 아니었지만 큰 의미 없이 잠깐 다닌 기억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믿음’이라는 것이 덜컥 생겨버렸습니다.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참으로 그랬습니다. 제 것이 아닌 믿음이 선물처럼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놀랍고 감사하게도 그 믿음이 저를 이전과 다른 삶으로 인도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순수하게 드린 예배는 은혜의 도가니였습니다. 찬양은 기쁨과 눈물의 노래였고, 기도는 열정과 신비의 언어였으며, 성경과 설교는 꿀처럼 달았습니다. 그 시대가 그랬던 것인지, 그 나이가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 교회가 그랬던 것인지, 아무튼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그 분의 임재를 많이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사랑 체험’을 많이 했습니다. 찬양, 기도, 말씀을 통해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참 많이 받았습니다. 큰 힘과 위로가 되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요한일서 4:8,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저는 이 말씀을 경험적으로 확신합니다.</div> <div> </div> <div>그런 저로서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싶다는 소원을 품었습니다. 찬송가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이나 찬송가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등이 애창곡이 된 것도 그 즈음입니다. 동시에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커졌습니다. 고린도전서 15:10,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특히 구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자 제 안에서 솟아나는 한 큰 열망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 헌신의 마음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오늘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을 기념하는 성(聖)금요일입니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볼 때, 그 분을 향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감사의 마음이 더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날 구원하시려, 날 대신하여 죽으신 그 분 앞에 ‘이제는 주님을 위해 살겠노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성(聖)금요일에 우리의 마음에 그러한 변화와 다짐이 있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한 끼 정도의 금식을 권해 드립니다. 복된 하루 되소서.</div> <div> </div> <div>* 오늘의 찬송 : 찬송가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div> <div>* 오늘의 기도 : 사랑과 감사 그리고 헌신이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