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5) 예수님의 마음과 언어 2020.05.21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5</div> <div> </div> <div>중국에서 지난 3월에 나타난 특이점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이혼의 증가였습니다. 이전 대비 25%가 늘었다고 하니 급증하였다고 할 만 합니다. 이유는 뭘까요? 아시는 것처럼 중국은 처음으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나라입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 정부는 강력한 이동제한조치를 취하였고, 국민들은 꼼짝없이 집에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서 시작된 것이지요. 전염병이 주는 특유의 두려움과 격리의 스트레스가 부부 사이의 불화로 번진 것입니다.</div> <div> </div> <div>인간은 마음이 말로 드러나는 존재입니다. 마태복음 15: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즉 평안한 마음에서는 평안의 말이, 두려운 마음에서는 두려움의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현재 한국인들도 적지 않은 어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부정적인 마음, 개학 연기에 따른 엄마들의 피로감, 경제 불황에 대한 가장들의 걱정, 총선을 앞둔 정치적 긴장감까지. 결코 개인이 수용하기 쉽지 않은 거대한 어려움이 우리 마음 안팎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은혜를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미 우리의 마음에, 우리의 말들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십자가의 예수님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름 아닌, 모진 고난의 끝에 십자가라는 형틀에 매달려, 대못을 몸에 박고 죽어 가시던 분이, 정말이지 상황과 상태에 걸맞지 않은 말씀들을 참 많이도 하셨다는 것입니다. 특히 핍박자들을 향한 용서의 말, 조롱하던 강도에 대한 축복의 말, 마리아를 향한 사랑의 말, 구원 사역에 대한 승리의 말,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말 등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세상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던 그 분의 마음은, 그 분의 언어는 어쩜 그리 고상하고 아름다우셨을까요?</div> <div> </div> <div>잘 알려져 있지만 늘 새로운 감동을 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잠언 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더 잘 알려져 있지만 항상 도전을 주는 말씀도 있습니다.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고난주간, 우리 예수님의 그 마음과 언어가 우리의 삶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div> <div> </div> <div>* 오늘의 찬송 : 찬송가 368장 주 예수여 은혜를</div> <div>* 오늘의 기도 : 예수님의 마음과 언어를 닮게 하소서.</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