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2) 전염병과 하나님의 마음 2020.05.21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2</div> <div> </div> <div>평안을 빕니다. 조용히 비가 내린 아침입니다. 나라 밖 상황이 충격적이다 보니 이 땅에 사는 것이 감사와 위안이 됩니다. 다만 가족을 해외에 두고 계신 교우들이 계셔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편 91편 9-10절,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라는 말씀이 기도의 근거와 힘이 됩니다.</div> <div> </div> <div>최근 이 전염병이 하나님의 심판이냐는 질문을 종종 듣습니다. 사실 답변 드리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물론 성경에서 심판의 도구로 많이 언급된 것이 칼과 기근 그리고 전염병이긴 합니다. 칼은 전쟁을, 기근은 물과 식량의 부족을, 전염병은 말 그대로 감염병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어쩌면 그런 면에서 심판의 도구인 것이지요. 그런데 대표적인 심판의 도구였다는 것이 ‘항상’ 그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질병을 죄에 대한 심판으로만 이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얼마든지 다른 이유를 통해 찾아올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전염병은 심판의 도구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누군가 이 전염병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한다면 그 이유도 충분해 보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예 아니오를 떠나 오히려 이번 사태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기회로 삼으시길 권합니다.</div> <div> </div> <div>예를 들어, 창세기 6장 12절의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라는 말씀은 노아의 홍수 전 상황을 말해 줍니다. 저는 이 구절에서 ‘보신즉’이라는 말이 늘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최근 코로나를 제외하고 우리에게 가장 큰 충격을 주는 뉴스는 단연 ‘신천지와 N번방 사건’입니다. 각각 약 24만 명과 26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는 타락한 종교의 끝을, 또 하나는 추악한 성문화의 마지막을 보여줍니다. 입에 담지 못할 죄악 된 일들이 그 안에서 벌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온갖 종류의 극악무도(極惡無道)한 일들이 온 세상에서 벌어지는 것을 늘 보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div> <div> </div> <div>예수님은 마가복음 2장 17절에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고 하십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어쩌면 이 전염병도 스스로 의롭다 하는 자에게는 심판이어도 무익하고, 스스로 죄인인 자에게는 아니어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부디 우리 각자가 스스로를 돌아보아 회개하고, 이 고난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영상으로 찾아 뵐 때까지 강건하세요.</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 배상</div> <div> </div> <div>* 오늘의 찬송 : 찬송가 70장 피난처 있으니</div> <div>* 오늘의 기도 : 협력선교사 7가정을 지켜 주소서</div> </div>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