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서 온 편지 (1)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배 2020.05.21 <div> <div>베다니에서 온 편지 1</div> <div> </div> <div>평안을 빕니다. 어제와 오늘은 대전을 오가며 심방을 했습니다. 아내와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완연한 봄기운이 차창 밖에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의 아름다움은 부인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div> <div> </div> <div>지난 주일의 영상예배는 저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단적으로 제가 저의 설교를 들었고, 제가 저에게 축도를 하였습니다. 적어도 영상예배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그럴 일이지만 무엇이든 처음은 특별하니까요. 제가 ‘선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는 설교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다만 말씀 드린 것처럼 이미 준비된 룻기 설교를 뒤로 하고 급히 마련한 설교인지라 조금 매끄럽지 못하다는 인상은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예수님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과 그들은 구약성경이라는 공통의 텍스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해석이었습니다. 아주 큰 차이를 보였거든요. 그 중심에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 부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그 분의 말씀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나아가고 그러한 지식들이 결국은 누군가의 신앙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지요. 엄밀히 말하면 성경 자체가 신앙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고 성경의 해석이 신앙을 형성하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전염병으로 인한 혼란이 있습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신천지라는 종교 집단에서 폭발적인 교차 감염이 있었기에 유사한 모임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가 큽니다. 교회도 교회고 신천지도 교회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해를 감안한다면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더욱 그 진리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div> <div> </div> <div>누가복음 6장 9절에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물으신 예수님은 오늘날도 우리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지고 계십니다. 이 질문에 대한 바른 묵상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교회에 대한 핍박도, 예배에 대한 경시도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저 생명을 살리는 운동입니다. 나와 가족 그리고 공동체와 우리 이웃을 위한 사랑의 섬김입니다. 바라기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정부의 지침을 잘 따라 주시고 개인위생을 잘 지키심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셔서 하루 속히 이 땅에서 전염병의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div> <div> </div> <div>남보현 목사 배상</div> <div> </div> <div>* 오늘의 찬송 : 371장 구주여 광풍이 불어</div> <div>* 오늘의 기도 : 해외에 있는 교인 자녀들을 지켜 주소서</div> </div> 목록으로
